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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4. 16:47 재밌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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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몇 살부터 기억할까? 아기 때 기억이 없는 이유

 

사람은 보통 만 3~4세 무렵부터 어린 시절의 장면을 비교적 오래 기억하기 시작해요.
다만 개인차가 있어서 만 2세 무렵의 기억이 일부 남는 사람도 있고,

5세 이전의 기억이 거의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기 때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시절에 아무 경험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에요.
당시에도 보고, 듣고, 익숙한 사람을 구별하고, 여러 가지를 배우지만

그 경험을 수십 년 뒤까지 꺼내볼 수 있는 형태로 저장하는 능력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것입니다.

보통 몇 살부터 기억이 남을까?

성인이 떠올리는 가장 오래된 기억은 대체로 3~4세 무렵에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유치원에 처음 갔던 장면이나 특정한 방의 모습, 부모님과 외출했던 일이 희미하게 남아 있을 수 있어요.
반면 돌 무렵이나 두 살 때 일은 대부분 나중에 의식적으로 떠올리기 어렵습니다.

대략적으로 보면 0~2세의 기억은 성인이 된 뒤 거의 남지 않고, 3세부터 단편적인 장면이 나타나기 시작해요.

4~5세 정도가 되면 장소, 사람, 사건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연결된 기억이 생길 수 있습니다.
6~7세 이후부터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이전보다 훨씬 연속적으로 남는 편이에요.

왜 아기 때 기억은 사라질까?

이 현상을 흔히 '유아기 기억상실'이라고 합니다.

아기의 뇌도 기억을 만들 수 있지만,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 형태로 장기간 보관하는 능력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예요.
특히 기억을 형성하고 정리하는 데 중요한 뇌 영역들이 성장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아기는 경험을 하지만, 그것을 성인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정리해서 저장하지는 못한다고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한 살짜리 아기가 엄마의 얼굴을 알아보거나 자주 듣는 노래에 반응하는 것도 일종의 기억입니다.
하지만 몇십 년 뒤에 "한 살 때 엄마와 노래를 들었던 장면"을 이야기할 정도의 기억으로 남기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예요.

기억이 없다고 해서 아기가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기 때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당시 경험이 전부 사라지는 것은 아니에요.
아기는 반복적으로 본 얼굴, 소리, 행동 등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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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부모님의 목소리를 익숙하게 느끼거나 특정한 생활 패턴에 적응하는 것도 기억과 학습의 결과입니다.

다만 이런 기억은 성인이 된 뒤 "그때 이런 일이 있었지"라고 꺼내보는 자서전적 기억과는 다릅니다.

엄마 뱃속의 기억도 남아 있을까?

태아 역시 소리와 리듬 같은 자극에 어느 정도 익숙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태어난 뒤에도 엄마의 목소리나 임신 중 반복해서 들었던 소리에 익숙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어요.

하지만 엄마 뱃속에서 있었던 일을 장면처럼 저장해 두었다가 성인이 된 뒤 떠올린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즉, 태아기의 경험이 어떤 익숙함이나 반응의 형태로 영향을 남길 가능성은 있지만,
그 시절의 기억이 영상처럼 무의식 속에 그대로 저장되어 있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두 살 때 기억이 난다면 진짜 기억일까?

가능성은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아주 이른 시기의 단편적인 장면이 남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어린 시절 기억은 나중에 들은 이야기나 사진과 섞일 가능성도 큽니다.

예를 들어 어릴 때 살던 집의 모습을 실제로 기억한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가족사진을 여러 번 보면서 만들어진 이미지일 수도 있어요.

사람의 기억은 영상을 그대로 보관하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계속 다시 만들어지는 성격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어린 시절의 기억일수록 "분명히 기억난다"는 느낌만으로 실제 경험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왜 5~6세 이후부터 기억이 더 선명해질까?

아이의 성장과 함께 기억을 정리하는 능력도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언어 능력이 좋아지면서 "언제, 어디에서, 누구와 무엇을 했다"는 식으로 사건을 구조화할 수 있게 돼요.

또한 자신을 하나의 지속적인 존재로 인식하는 능력도 발달합니다.
이런 변화들이 합쳐지면서 기억이 오래 유지되기 쉬워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입학 무렵의 기억은 비교적 구체적인 사람이 많아요.

교실의 모습이나 친구의 얼굴, 선생님의 말, 운동회나 소풍처럼 특별했던 사건을 지금도 떠올릴 수 있는 이유입니다.

가장 오래된 기억은 사람마다 다르다.

사람마다 기억의 시작 시점이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세 살 무렵의 장면을 기억하고, 어떤 사람은 유치원 시절 이전의 기억이 거의 없을 수도 있어요.

특별히 강한 감정을 느꼈던 사건이나 반복적으로 경험했던 장소는 상대적으로 더 오래 남기도 합니다.

반대로 평범하게 반복됐던 일상은 당시에는 익숙했어도 구체적인 사건으로 기억되지 않을 수 있어요.

따라서 "나는 네 살 이전의 기억이 없는데 문제가 있는 걸까?"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린 시절 초반의 기억이 거의 없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결국 사람은 언제부터 기억한다고 볼 수 있을까?

아기는 태어난 직후부터 다양한 형태의 기억과 학습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된 뒤에도 떠올릴 수 있는 개인적인 기억은 보통 만 3~4세 전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해요.

그 이전의 경험이 완전히 없었던 것이 아니라, 장기간 유지되는 자서전적 기억으로 남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기 때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기억력이 나빠서가 아니라

인간의 뇌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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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희망의 미래